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겨냥…대한전선·LS전선 기술 경쟁
대한전선, 345kV 신제품 첫 공개
LS전선, 525kV HVDC 기술 전시
해저 시공·AI 데이터센터도 공략
2026-11-04 16:56:39 ㅣ 2026-11-04 16:56:39
[뉴스토마토 이명신 기자] 대한전선(001440)과 LS(006260)전선이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6’에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차세대 송전 기술을 앞세워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공략에 나섰습니다. 대한전선은 송전 용량을 높인 345킬로볼트(kV)급 케이블을 처음 공개했고,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060370)과 함께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6’ 대한전선 부스 전경. (사진=대한전선)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과 LS전선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BIXPO 2026’에 참가했습니다. 대한전선은 한국전력과 공동 개발 중인 345kV급 대용량 송전 케이블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는 기존 345kV급 초고압 케이블의 최대 도체 단면적을 2500㎟에서 3200㎟로 확대한 제품입니다. 도체 단면적을 넓혀 송전 용량을 높이고, 전력망 구축 비용과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에 적용 가능한 525kV급 HVDC 해저케이블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국제 공인 인증을 획득한 525kV급 전압형 HVDC 케이블 시스템과 최대 640kV급 케이블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센터도 소개했습니다.
 
생산·시공 역량도 강조했습니다. 영광낙월 해상풍력 등에 케이블을 공급한 해저1공장과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해저2공장의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해저케이블 포설선 ‘대한커넥터’호와 ‘팔로스’호의 모형도 전시했습니다.
 
이날 김준석 대한전선 사장은 전시장을 찾아 주요 고객사 관계자들과 국내외 전력망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가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IXPO 2026’에 방문한 관람객이 LS전선·LS마린솔루션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S전선)
 
LS전선은 LS마린솔루션과 함께 해저·지중 HVDC 케이블과 시공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LS전선의 케이블 설계·제조 기술에 LS마린솔루션의 해저 포설·유지보수 역량을 결합해 생산부터 시공, 유지관리까지 수행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525kV·80℃급 HVDC 해저케이블의 장기 신뢰성 시험을 통과한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LS마린솔루션은 최대 1만3000톤의 케이블을 운송·포설할 수 있는 신조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건조 중이며, 해저 지형 분석과 케이블 보호·복구 기술도 공개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전력·통신 기술도 전시했습니다. 대용량 전력 공급에 활용할 수 있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버스덕트, 통신 케이블 등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가온전선과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계열사와 협력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명신 기자 si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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